효도란 무엇인가 대한 원석에 생각
효도라는 것은 거창한 데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우리가 아이를 품고, 키우고, 보듬으며 자연스레 배우는 그 마음,
내 몸보다 내 아이를 먼저 걱정하게 되는 바로 그 순간부터
효도의 씨앗은 우리 안에 조용히 싹튼다.
내 아이가 조금만 아파도
세상 모든 일이 멈춘 것처럼 마음이 무너져 내리고,
서툰 첫마디를 들을 때는
어떤 기쁨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환희가 찾아온다.
작은 손짓 하나,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우리는 미소짓고, 울컥하고, 감사해한다.
그 작은 존재가 어느새 우리 하루의 의미가 되고,
삶의 이유가 된다.
그래서 어쩌면,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는 너희가
가장 큰 의미의 ‘효자’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한때 부모에게 받았던 그 정성과 시간,
그 깊은 사랑을
너희는 지금 너희 아이에게 똑같이 전하고 있으니까.
세월이 흐르며 우리는
어린 시절 부모가 쏟아준 그 넓고도 깊은 사랑을
어느새 잊고 살아오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러나 아이를 향한 너희의 애틋한 마음을 바라보면,
그때 받았던 사랑의 무게가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되살아난다.
그리고 깨닫게 된다.
효도란, 특별한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아이를 사랑하듯
나를 키워주고 지켜준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 그 자체라는 것을.
우리는 수많은 시간과 세월 동안
부모에게 받기만 하며 자라왔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그분들에게 어떻게 기쁨을 드려야 하는지,
어떻게 사랑을 건네야 하는지 잊고 살아온 건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생은 늘 가장 단순한 진실로 되돌아오게 한다.
효도란, 사랑을 되돌려주는 일이다.
아이에게서 배운 사랑을 부모에게 다시 전하는 일이다.
내가 받은 만큼, 아니 그보다 조금 더 따뜻하게
사랑을 기억하고 이어주는 일이다.
이 오래된 진실을 마음에 새기고 다시 걸어간다면
우리는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도
더 깊고 온전한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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